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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베스트 선정 후기
2023.02.23
저는 가랑비에 옷젖듯 연애하는 1년동안 서서히 살이 찌다가 결국엔 15kg이 불어나버린 내담자입니다. 원래 체형은 살짝 마른 체형이였는데 첫 5kg 가 쪘을땐 그냥 딱 보기 좋은 정도였어요. 살이 쪘다는 사실에 그렇게 개의치 않기도 했고요. 남자친구가 처음에 저에게 연락해오고 그랬을때는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기 전이니까 저의 외적인 모습만을 보고 접근했다고 말할수있을거같아요. 물론 진실은 본인만 알겠지만요. 사실 살 좀 쪘다고 큰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제가 잘못 생각한거인듯 해요. 왜 그런말 있잖아요? 사귀고 있는 사람이 뭔가를 먹을때, 맛있게 잘 먹는다라는 생각 말고 쳐먹는다 라는 생각이 들면 그건 정이 떨어진거라는 말이요 ㅎㅎ..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할줄 몰랐는데 실제로 그렇게 느낀다는 말을 듣고 많이 상처받긴 했어요. 15kg이나 쪘다는걸 알기 전에는 그냥 외적인 모습이 좀 변했네.. 살이 조금 쪘네 싶었는데 이렇게나 많이 쪘을줄을 몰랐었죠. 알고 나서는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평생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던 제가 남이 나를 돼지로 보면 어떡하지? 남자친구와 같이 있을때도 다른 사람이 남자친구가 아깝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하며 점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어요. 제 낮아진 자존감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이젠 더이상 예전의 외모를 가진 제가 아니여서 그런지 점점 남자친구와 별것도 아닌걸로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고, 남자친구와 이런 저런 감정적인 이야기들을 길게 나눴어요. 남자친구가 결국엔 저에게 살좀 빼라 라는 말을 했고 저는 또 거기서 상처를 받았죠. 살을 빼려고 시도를 안한것은 아니예요. 한번 불어난 살은 쉽게 빠지지 않더군요. 먹는것을 줄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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